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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축제입니다.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의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 사이의 2.8km 정도의 바다가 밀물과 썰물 때 물의 높이 차이로 인해 바다밑이 40여 m의 폭으로 물 위로 드러나는 것을 뜻합니다. 이것을 바닷길이 열린다고 합니다. 이러한 신비로운 현상으로 인해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립니다. 매년 이 바닷길이 열리는 모습을 보기 위해 국내와 해외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수십만 명씩 방문해 주십니다. 바닷길이 완전히 열리고 드러나 있는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입니다. 한 시간 동안 열리는 기적을 목격하기 위해 많은 방문객들이 몰립니다. 이러한 특별한 날 모든 관광객들을 위해 진도 고유의 민속 예술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인 피에르 랑디 씨가 진도로 광광을 왔었습니다. 그리고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로운 이 현상을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혼자만 알 수 없어 프랑스 신문에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고도 불리게 되는 이 신비한 바닷길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유명해졌습니다. 신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원래 뽕할머니의 제사로 시작되었습니다. 원형 그대로의 민속민요와 남도 들노래와 다시래기와 씻김굿 등의 국가지정 무형문화재와 만가와 북놀이 등 주옥같은 공연이 펼쳐집니다. 국내와 해외에서 방문해 주신 관광객들의 흥겨움을 더해 줄 진도 고유 민속예술인 강강술래도 있습니다. 볼거리가 많고 축제 때 실시되는 물고기 잡이 행사인 개매기와 조개잡이 체험과 홍주 시음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축제 유래, 진도 신비의 바닷길 뽕할머니 이야기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의 유래인 뽕할머니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옛날에 손동지라는 사람이 제주도로 유배되어 가는 중에 배가 세찬 바람과 험한 물결로 인해 진도의 호동마을의 먼바다에서 표류하였습니다. 그러다 극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그리고 이 마을에서 촌락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부터 마을에 호랑이의 침입이 너무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마을 건너편인 모도라는 섬으로 급하게 모두 피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뽕할머니는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뽕할머니는 헤어진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밤낮으로 용왕님께 가족이 보고 싶다고 빌었습니다. 그러자 꿈에서 용왕님이 나타나셨습니다. 내일 무지개를 바다 위에 내릴 테니 바다를 건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용왕님이 꿈에서 말씀하셨으니 호동마을 바닷가에 나가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러자 호동의 물부리와 모도의 물부리 사이에 무지개처럼 환한 바닷길이 나타났습니다. 얼마 후 모도로 건너갔던 마을 사람들이 뽕할머니를 찾기 위해 징과 꽹과리를 치며 호동마을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나의 기도로 바닷길이 열려 소중한 너희들을 만났으니 이제는 여한이 없구나"라고 하시며 돌아가셨습니다. 이를 본 호동마을 사람들은 뽕할머니의 간절한 소망이 바닷길을 열리게 하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족을 만나고 모도에서 다시 돌아왔다고 하여 이때부터 마을 이름을 호동에서 회동으로 바꿔 부르게 되었습니다. 매해 음력 2월 그믐날은 바닷길이 열리는 이곳에서 물고기가 많이 잡히길 빌며 소원성취를 비는 기원제를 지냅니다. 회동과 모도 사람들이 모두 모여 바지락과 낙지 등을 잡으며 즐겁게 보내온 풍습이 오늘날의 바닷길 축제로 발전된 것입니다.
축제연혁과 일정
축제 연혁과 수상 내역을 알아보겠습니다. 1978년 4월 15일 제1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때부터 1990년 까지는 행사가 하루동안 진행되었습니다. 1994년 제17회부터는 3일간 축제가 진행되었습니다. 1996년 제19회, 제20회, 제22회 축제에는 문화체육부에서 뽑는 10대 지방 축제에 선정되었습니다. 2002년 제25회, 제26회 축제 때는 문화체육부에서 뽑는 우수 향토 축제에 선정되었습니다. 그 후 2006년 제29회 축제부터 현재까지 연속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에 선정되고 있는 자랑스러운 축제입니다. 축제 일정을 대략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축제는 3일간 열립니다. 회동무대와 글로벌존과 해안도로와 바다에서 진행됩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는 무대공연 리허설이 회동무대에서 시작됩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글로벌존에서 음악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삼일 모두 회동무대에서 진돗개독 스포츠가 열립니다. 진도의 토종개 진도의 영리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글로벌존에서는 같은 시간에 글로벌 음악여행과 울금막걸리 마시기 대회와 글로벌 탤런트쇼가 진행됩니다. 바다에서는 해상풍물 뱃놀이가 진행됩니다. 첫째 날 2시부터 3시에는 개막공연인 남도풍류와 뽕할머니 가족대항진과 해상선박 퍼레이드가 진행됩니다. 둘째 날은 남도굿거리와 국제학술 심포지엄과 수상 오토바이 퍼레이드가 진행됩니다. 셋째 날은 토요민속여행과 씨름대회와 림보대회와 수상 오토바이 퍼레이드가 진행됩니다. 그 외에 많은 가수분들이 오셔서 공연을 해 주십니다. 난타공연과 플라잉 보드쇼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바닷길 체험은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