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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은 오랜 옛날부터 도자기를 만들어온 도시입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이천 도자기 축제에서 여러 체험현장을 즐기실 수 있으며 도예가가 되는 체험도 하실 수 있습니다. 도자기의 여러 특징에 대해서도 알게 되며 예술 감각이 살아나는 축제입니다.
옛날부터 도자기를 만들어온 도시
이천에서는 오랜 옛날부터 도자기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천에서 도자기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효양산, 장동리, 설봉산성과 같은 지역에서 발견된 유물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세 지역에서는 대형 항아리, 옹기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연대가 훨씬 오래된 유물인 무문토기, 선사시대 토기 파편 및 삼국시대 기와와 토기파편들도 함께 땅속에 묻혀있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보아 이천은 적어도 청동기시대부터 토기제작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갖고 있습니다. 백제와 고구려 시기를 지나 삼국시대까지 삼국 토기문화의 흔적들이 뒤섞여 발견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 이천에서 도자기를 만들었다는 것을 뒷받침해 주는 유적지는 사기막골, 해월리, 마옥산, 관리가마골, 점말가마터 등이 있습니다. 특히 사기막골은 예전에 가마터가 5군데나 존재했었습니다. 이곳에서 옹기를 만드는 일을 하던 분들은 광주분원에 일하러 가기도 하셨습니다. 근현대적인 의미로 이천도자기 발생에 대해서는 칠기가마의 존재를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청자, 분청, >백자등이 시대적 상황에 맞게 발전하고 쇠퇴해 왔습니다. 이천시 신둔면 수광리 일대에는 칠기라는 검의 색의 생활도자기를 제작하는 가마가 두 곳 있습니다. 이곳에서 도자기를 지금까지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한편 1955>년에 설립된 한국조형문화연구소와 1956>년에 설립된 한국미술품연구소에서는 고려청자, 조선백자등의 재현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돈 문제로 어려워서 몇 년 유지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두 연구소에서 일했던 도공들은 자연스럽게 이천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각 지역의 대학 또한 서울에서 지리적으로 가깝고 도자기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이천에서 도자기를 연구하고 실습하기 위해 모이게 되었습니다>. 이천에 계시던 도공들과 서울에서 옮겨 간 도공들이 함께하게 되면서 상당한 활기를 띠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식기들이 많이 사용되면서 수요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가마들은 하나둘씩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한두 군데의 가마만이 남아 겨우 명맥을 유지할 지경이었습니다. 하지만1965년 한일협정이 맺어졌습니다. 일본인들이 한국을 자유롭게 방문하면서 전통도자기의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가마들의 생산이 활기를 띄었습니다.
이천 도자기 축제와 이천 도자기 특징
이천 도자기의 특징이 있습니다. 시닙로운 푸른 빛깔과 우아한 선을 지닌 고려청자와 소박하고 꾸밈이 없는 느낌의 조선백자는 우리 민족의 뛰어난 예술감각을 나타내줍니다. 매우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입니다. 요즘 들어 이천의 특산물을 이야기할 때에 쌀과 도자기를 손에 꼽았습니다. 좋은 흙은 좋은 쌀을 생산하게도 하지만 훌륭한 도자기를 만드는 데에도 쓰입니다. 이천은 도자기가 생산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300여 개의 도자기 가마가 모여있는 신둔면 지역 부분은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인 도예촌으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이천이 도자기로 유명하게 된 이유에는 도자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좋은 흙과 그것들을 굽기 위한 땔감이 되기 위한 나무를 다른 곳에 비해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외적인 조건들 외에 더 큰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전통적인 도자기를 다시 만들어낸 오공들의 장인정신 때문입니다. 유근형, 지순택 같은 장인들이 이천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을 따라 많은 도공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분들은 도자기에 대한 애정으로 끊임없는 연구와 창작을 하였습니다. 청자, 백자, 분청으로 이어지는 관상용 도자기 외에도 현대적인 디자인의 생활 도자기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1987년 9월부터 이천도자기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천 도자기의 국제화와 한국도자기산업의 발전을 위해 1995>년 4월 이천도자기조합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노력들은 이천도자기축제를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만들었습니다. 매년 국내와 해외에서 많은 분들이 이천 도자기 문화, 역사, 전통미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세계도자기 엑스포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나도 도예가가 될 수 있는 여러가지 체험현장
이천 도자기 축제의 현장을 살펴보면 자연과 어우러진 도자기 전시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여럿 준비되어 있습니다. 흙으로 내 마음 가는 대로 도자기를 빚다 보면 나도 도예가가 된듯한 기분이 듭니다. 초벌구이되어 나온 도자기에 내 이름과 메시지를 적을 수도 있습니다. 완성한 도자기 작품은 이곳에서 재벌구이가 끝나면 택배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사기막골 도예촌에서는 참여하실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꽃과 도자기의 소개팅이라는 프로그램은 플로리스트가 직접 제시하는 꽃꽂이 방법을 배우실 수 있습니다. 내가 그린 내 컵이라는 체험은 초벌 된 도자기 컵에 세라믹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려 나만의 독특한 컵을 만드는 무료 체험프로그램입니다. 예쁜 컵에 담아요 체험은 소믈리에가 진행하는 수제꽃차 시음회입니다. 도자기 컵이나 찻잔을 구매하시는 분에게는 수제꽃차를 증정해 드립니다. 전통장작가마 불지피기 체험도 있습니다. 불을 지펴 화덕빵을 굽는 체험도 있습니다. 물레를 이용하여 흙을 빚고 컵 만들고 그림까지 그리는 도자체험도 있습니다. 도자기 축제에서만 즐기실 수 있는 전통적인 도자체험입니다. 도자기 명인의 작품 시연과 설명도 함께 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다례체험과 음악공연과 도자기게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푸드존에서는 이천쌀비빔밥, 소금빵, 가래떡구이 등 맛있는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도자기 예술 도시 이천의 유명한 도예가들의 작품을 감상하시고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쉴 수 있는 카페도 여러 군데 다양하게 있습니다. 도자기를 만들고 감상하고 먹고 쉬고 공연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입니다.